구좌읍 월정리 카페 오늘도 화창
- 여행한다 대한민국/제주도 여행 가볼만한곳
- 2020. 4. 5.
제주 동쪽에서 예쁜 바다라면 구좌읍에 있는 세화해변과 월정리 해변이 대표적이고 그 위에 있는 김녕해수욕장도 예쁩니다. 개인적으로는 서쪽에 있는 해변보다 동쪽 해변이 더 예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은 제주도 동쪽에서도 핫한 구좌읍 월정리 카페를 다녀온 후기입니다.
세화해변을 지나 월정리해변까지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하기에도 좋습니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표선해비치부터 월정리해안까지 해안도로를 따라 달립니다. 이렇게 예쁜 바다가 제주도에 있습니다.
구좌읍 월정리 카페 오늘도 화창입니다. 바다뷰는 아니고 돌담길로 들어와야합니다. 만약 구좌읍 월정리 카페 중에서 바다뷰를 원한다면 오늘도 화창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마을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제주스러운 풍경과 함께 돌담길을 산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원이 넓지는 않지만 예쁘게 꾸며져 있구요.
전에 어디 쇼핑몰에서 옷을 하나 사려고 모델사진을 보았더니 오늘도 화창에서 찍은 사진이었더라구요. 넓지 않은 정원이지만 예쁘게 꾸며져 있어 쇼핑몰에서 사진도 찍으러 오는 곳입니다.
카페 정원이구요
이름도 예쁜 오늘도, 화창
매일매일 화창한 기분으로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카페 정원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구요
사진찍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인생사진 300장 정도는
건질 수 있을 것 같은
월정리 카페입니다.
오늘도 화창
내일도 화창
카페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정말 예쁘게 꾸며져 있었구요. 원래 소품이 많이 배치되어 있으면 좀 너저분한 느낌이 들고 혼란스럽고 제 기준에서 그런 곳들은 별로인데 오늘도 화창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은 느낌은 누구라도 좋아할만한 분위기인데요 저 흔들의자에 앉아 찍으면 영화 주인공처럼 나올 것 같습니다.
카페 내부
분위기 어때요? 꼭 유럽의 어느 작은 마을 카페를 보는 것 같지 않나요? 전에 오스트리아 여행할 때 작은 마을을 간적이 있었고 그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차를 마셨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 월정리 카페 오늘도 화창에서 그런 분위기가 났습니다.
애월에 있는 카페들이 하와이나 괌처럼 이국적인 느낌, 생동적인 느낌이 강하다면 월정리 카페 오늘도 화창은 정적인 느낌, 차분하면서도 고상하고 우아한 감성이 있던 것 같습니다.
만약 바다 뷰를 원한다면 이곳은 맞지 않다고 위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카페 내부에서 보는 뷰는 이렇습니다. 월정리를 좋아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죠? 월정리 마을 안에 위치해서 마을의 좁고 구불구불한 길, 돌담을 볼 수 있는 뷰입니다.
이런 느낌이에요
흑백으로 처리했다면
더 감성적인 사진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2층이라고 해서 뷰가 엄청 좋지는 않습니다. 사진 오른쪽으로 월정리 바다가 살짝 보이고요 전깃줄이 너무 많기도 하고 다른 건물들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바다는 그냥 월정리 해변을 걸어도 충분하니까요.
대신 구좌읍 월정리 카페 오늘도 화창은 실내 분위기가 단아한 멋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커피나 디저트의 맛도 좋았고 친절하시기도 했습니다.
매일 11:00 - 19:00매주 목요일 휴무
한라봉에이드 : 7000원
당근케이크 : 6,000원
대표아인슈페너 : 6,500원
한라봉라떼 ㅣ 6,500원
에스프레소 : 4,000원
아메리카노 : 5,000원
카페라떼 : 5,500원
바닐라라떼 : 6,000원
핫초코 : 5,500원
이외 디저트 메뉴도 있습니다. 브라우니와 생크림 스콘 등도 있는데 오늘도 화창은 당근케이크가 워낙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니까 디저트라면 당근 케이크 주문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딸기 크로와상
한라봉 라떼
한라봉 밀크까지 해서 주문했습니다.'
1층에는 손님이 몇 있었고 2층에는 손님이 없어서 저희가 2층을 독차지 했습니다. 다른 자리가 더 있기는 한데 2층 창가좌석은 저희쪽이 유일했어요. 나중에 온 분들이 저희 자리를 엄청 탐내는 것 같았지만 편안한 기분이 좋아서 1시간이나 앉아있다 왔습니다. 멋쟁이 세련된 분들이 많이 찾아오는 월정리 카페 오늘도 화창입니다.
봄은 딸기의 계절 ~ 딸리 크로와상은 모양과 색감이 너무 예뻤고 맛도 좋았습니다. 원래 빵을 이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제주에서 디저트 카페를 좋아하다보니 빵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요.
예쁘고 독특했던 한라봉 라떼
뷰 말고 저희가 주문했던 것들 쟁반을 보면 저렇게 다 비웠습니다. 바다뷰는 아니었지만 월정리로 지나가는 차들, 산책하는 사람들 보면서 이야기하는 것도 좋았고 또 무엇보다 2층에 저희끼리만 앉아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나중에 2층에도 손님이 많아졌는데 저희가 나가고 나서 창가쪽 자리로 옮기려는 분이 분명 있었을 것 같네요.
비록 바다뷰는 없지만 그래서인지 더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구좌읍 월정리 카페 오늘도 화창이었습니다. 노키즈, 노펫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