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 계곡 김삿갓 유적지 문학관

반응형
반응형
728x170

김삿갓 계곡 김삿갓 유적지 문학관

방랑 시인으로 세상 근심 없이 살았을 것만 같았던 김삿갓, 알고 보니 그의 생애는 참 파란만장했다. 그래서 방랑 시인이라는 삶을 선택한 것이었다. 입구에는 다양한 조형물이 많다. 들어가기 전에 조형물을 살펴보며 그의 생애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다.

 

 

경기도 출생이나 그가 나중에 영월에 살았기에 이곳에 난고 김삿갓문학관이 있다. 주거지와 묘역도 문학관 주변에 있으며 영월에는 김삿갓면이 있다. 문학관 옆을 흐르는 계곡의 이름은 김삿갓 계곡이다. 온통 김삿갓이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는 1000원, 65세 이상은 무료다. 매년 1월 1일, 월요일, 명절에는 휴무다. 

 

 

제천에서 박달재를 가기 전에도, 이런 곳에 누가 와했는데 사람이 많았고, 난고 김삿갓 문학관을 오기 전에도 과연 사람들이 얼마나 김삿갓을 알고 영월 가볼만한곳으로 난고 김삿갓 문학관을 찾아올까? 방문객이 있을까 했는데... 웬걸... 사람이 많다. 그는 왜 방랑 시인이 되었을까.

 

 

안동 김씨
1811년 홍경래의 난이 일어났을 때 그의 조부인 김익순은 홍경래에게 투항한 죄로 처형당한다. 부친은 남해로 귀향을 가고, 김삿갓(김병연)은 멸족의 화를 피해 노복 하나와 황해도로 숨어 살았다.다행스럽게 멸족에서 폐족으로 감형은 되었으나 세상 사람들의 괄시와 천대가 심하여 김삿갓의 가족들은 영월에 정착하여 살게 된다.

 

 

기억해야 할 것은 홍경래의 난이 일어나고 집안이 멸족위기에 처했을 때 그의 나이 다섯 살, 세상의 흐름을  알기엔 턱없이 어린 나이였다는 거. 어느 정도 성장하여 영월에서 열린 백일장에 참가하여 장원을 한 일이 있었는데 그 백일장에서 자신의 조부였던 김익순을, 홍경래의 난에 투항하여 처형당한 자신의 조부를 신랄하게 비판한 내용으로 장원을 했다는 거다.

 

 

김익순이... 자신의 조부였다는 것을, 자신의 집안이 왜 멸족위기까지 갔었는지를 모르고 있었던 거다.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어머니로부터 자신의 집안에 대한 내력을 듣게 된 김삿갓은 조상을 욕되게 하였다는 죄책감에 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그의 나이 22세, 노모와 처자식까지 강원도 영월에 남겨둔 채 삿갓을 쓰고 전국 곳곳을 떠돌아다니게 되었으며 김병연이라는 그의 이름 대신 김삿갓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그의 시 중에서 몇 개를 가져왔다. 야하다! 야하다! 시가 어쩜 이렇게 야하냐 ㅋㅋㅋㅋㅋ 난고 김삿갓 문학관 내부 전시실 중에서 그의 시가 펼쳐진 장소에는 성인 관람객이 넘친다.

밑에는 시에 대한 해석도 실려있는데 그건 차마 올리지 못하겠다 ㅋㅋㅋㅋ 해석 없이 이 시를 이해했다면 당신은 야해!!! 옷을 입고, 영월의 한반도 지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 탁본을 하는 공간 등 아이들을 위한 체험도 있어 영월 가볼만한곳으로 진짜 괜찮았던 난고 김삿갓 문학관이었다.

 

 

삿갓 모양의  난고 김삿갓 문학관을 나온다.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은 강원도. 선명한 파란 하늘이 그립다. 김삿갓 계곡 난고 김삿갓 문학관이 주목받는 이유는 주변에 김삿갓 계곡, 유적지 등 걸어서 5분 거리 내외에 볼만한 것, 놀거리가 많아서 영월 가볼만한곳 찾는 사람들이 자주 온다고 한다. 영월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을 찾는다고해도 여기에서 3 ~ 4 장소가 나오니까.

 

 

 

 

 

뭐 우리 딴에는 노모, 처자식 다 버려두고 전국을 돌며 여인네들과 숱한 사랑을 하고 글이나 쓰고 이거 살만한 인생 아니었냐... 그런 의견도 있었다. 물론 그의 성장기에 집안의 위기가 있었다고 해도 자유로운 그의 영혼이 요즘 세상엔 부럽기만 하다.

 

 

걸어서 5분 거리.차는 난고 김삿갓 문학관 주차장에 그대로 두고 주거지와  묘역이 있는 난고 김삿갓 유적지로 가본다. 여기를 다 합쳐서 김삿갓 유적지라고 부르는 듯하다. 여기도 걷는 길마다 의미 있는 조형물들이 잔뜩! 이게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조형물이 엄청 크다. 아이 키만 하다. 암튼 넘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김삿갓? 복숭아? 천도 복숭아? 시 중에 천도 복숭아와 관련된 내용이 있다고... (방금 검색 ㅋ)

사당인가? 뭐 제사를 지내는 것 같이 챙겨놨다. 하긴 영월에 김삿갓면이 있으니... 말 다했다. 주거지 1.8km~ 멀어서 가보기도 그랬고, 사실 여기는 혼자 돌아다니고 친구는 차에서 휴식 중이라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는 여유도 없었다.

 

 

김삿갓 계곡의 물은 역시 달라. 김삿갓 계곡 물을 팔다리에 한 번 뿌려주니 온몸이 덜덜덜. 상쾌하니 참 좋았다. 사람 없을 줄 알았더니 김삿갓이 유명인인 거야, 강원도 영월이 인기 많은 거야? 사람들이 꽤 있었다. 김삿갓 계곡에서 물놀이하다가 산책할 겸 오는 사람들도 있었고.

 

 

친구와 함께였지만 가족과 함께해도 즐거울 것 같은 강원도 여행, 그리고 영월 가볼만한곳으로 은근히 괜찮은 곳이다. 야한 시(?) 감상도 하고, 시원한 김삿갓 계곡 물에 발도 담그고 기대하지 않고 온 장소였지만 만족스러웠다.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